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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이야기 시즌2

2022년, 나와 함께 20번째 맞이하는 마누라 생일

2022. 11. 27. 내 생일 16일뒤 마누라 생일 이야기~ 써 나와 함께 20번째 맞이하는 생일이다.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476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다?

11월은 우리 부부가 함께 맞이하는 20번째 생일~ |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다? 2022년 11월 11일.. 어느 해부턴가 내 생일에 선물 대신 빼빼로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2년 전에 쓴 글~) 내 주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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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누라가 웬일로 소대창이 먹고 싶다고 하여 아이라이너와 함께 미리 생일 선물로 사줬다. 전문 용어로 '퉁쳤다.'라고 한다.

여태 좋은 백 하나 사주지 못한 나로서는 참 미안하고 고맙고.. 난 그렇다..

 

"생일 축하해, 마눌~♡"

 

"같이 좋은 날 보내보아요~^0^♡"

 

사실 마누라 몰래 생화 꽃 대신 홀로그램 장미꽃 하나를 더 준비했다. 전에 같은걸 사줬는데 깨트려서 다시 사주는 거고 생각해보니 이거 말고도 같은 걸 두번 이상 사줬던 적이 꽤 있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니 각오해라, 마눌~~"

(아래 우측 사진이 내가 2년전에 구매하고 후기를 남겨두었던 사진이다.)

 

남편들에게, 연애중인 남자들에게 이 홀로그램 장미꽃, 강력 추천한다.

지금 당장 사지 않더라도 일단 한번 구경이나 해보면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하고 알아두기만 해도 좋을 것이다.

"구경하는덴 돈 안들어가요~^^"

 

https://link.coupang.com/re/NONPROFITSDP?lptag=CFM81154121&pageKey=1847151840&itemId=3139976951&vendorItemId=71127612740

 

어제 생일 전야제 겸, 데이트 겸 마누라 데리고 합정에 있는 돼지곰탕집에 가서 15,000원X3개를 포장해서 본가, 처가댁으로 하나씩 배송을 해드리기로 하고 우리도 맛있게 먹었다.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춰 갔는데도 BAR식 10개 자리는 모두 만석이었고 우리 앞에 9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웨이팅 손님들 중에는 한국인이 외국인을 데리고 와서 영어로 설명해주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는 포장이라 웨이팅이 10분도 걸리지 않았고(ㅡ_ㅡv) 700m 거리에 있는 망원시장에서 시장구경과 고추장 돼지불고기 한근을 6,000원에 사왔다.

"개인적으로 SNS에 올릴 것이 아니라면 포장해와 집에서 편히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합정 맛집] 수요미식회, 맛있는녀석들 297화 돼지곰탕 맛집 '옥동식'

✓ 월-금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21:30 라스트오더)

✓ 토-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x / 20:30 라스트오더) ✓ 주차불가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859857359/home

 

 

ㅡㅡㅡ여기까지가 어제, 생일 D-1ㅡㅡㅡ

 

생일 당일인 11/27 일요일, 6시도 전에 일어나 버렸다가 마누라가 10시반에 깨워줘서 겨우 다시 일어나자마자 생일 축하를 해줬다. 정말 간만에 꿀잠을 잤다.

오전부터 여기저기서 축하 메시지와 봉투들이 속속 도착하여 다 내 통장으로 압수를 하였다.

 

"내가 곧 두배로 불려줄께~^^"

 

12시까지 1차전을 치르면서 마누라 카톡으로 들어온 돈봉투를 내 계좌로 이전하던 중 결제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재설정 하고 겨우 옮길 수가 있었고 마누라에게는 생활비로 10만원만 현금으로 찾아서 쥐어주기로 했다.

 

"이 10만원을 100만원으로 불려봐, 마눌~ 그게 재테크야~"

 

 

이제 1시가 되면 장인, 장모님께서 교회 마치고 우리 집에 오셔서 물물교환식을 거행하고 나서 일산 어머니댁으로 어제 사온 돼지곰탕을 전해드리고 오면 끝..이 아니구나..

차에 기름을 넣고 세차를 하고 장을 보고 3시에 어제 못본 동네 형님과 당구장에서 3게임을 치고 와야 오늘의 모든 일과가 끝이 날 것이다.(당구장은 패스~)

 

1시가 넘어도 처가댁 부모님들께서 연락이 되지 않는데 맛있는 녀석들에서 오징어 볶음을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마누라가 갑자기 먹고 싶다고 해서 장을 봐올겸 동네 마트에 다녀왔다.

하지만 오징어 볶음이 없어서 반찬가게 사장님께 물어보니 이따 5시나 되어야 준비가 된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이따 다시 와서 사기로 하고 나물 사온 걸로 2차전을 준비하였다.

 

 

2시반이 되어 처가댁과 물물교환식을 마치고 이제는 일산 어머니댁으로 출발~

장모님과 장인어른께서 오셨을 때 매년 마누라 생일 때 잊지 않고 건네 드리던 한말씀을 전해드렸다.

 

"이렇게 예쁜 딸 나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이 홀로그램 장미꽃이 배송되어 선물로 줬고 마누라 팔찌가 뒤엉켜 도저히 풀 수 없었던 것도 풀어내 주었다.

 

 

3시에 어머니댁 바로 건너편에 있는 주유소에 들러 먼저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월~화요일에 비소식이 있어서 간단히 실내 세차만 했다.

 

"외부 세차는 내일 비오면 공짜로 하는 것으로~"

 

 

주유소에 들렀다가 어머니댁에 와서는 한시간동안 다과도 먹고 또 한차례 물물교환식을 거행하였다.

올해 아쉽게도 집에서 김장을 담그지 못했는데 돼지곰탕을 드리고 우리는 어머니께서 밭에서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해서 만든 배추김치와 겉절이, 알타리, 무김치, 콜라비, 당근 등을 득템하였으니 남는 장사를 했다.

 

자율신경실조증이란 불치병을 반평생 이상 앓고 계신 어머니께서 최근 코로나에 걸려 고생을 하시다가 지금은 조금 기력을 회복하신 듯 하여 다행이었다.

그러면서도 우리 부부의 건강을 걱정하고 계신다.

누가 누굴 걱정할 처지가 아닌 어머니께 각자 건강을 알아서 잘 챙기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모부님께선 동창회에 가셔서 인사를 못드려 아쉬웠지만 다행히 4시에 일찍 귀가를 하셔서 인사를 드리고 4시반 집으로 출발~

오늘 아침부터 마누라가 오징어 볶음을 먹고 싶다고 해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아까 못산 오징어 볶음을 사왔다.

 

5시반 집도착, 이제서야 오붓하게 우리 부부만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마누라는 오징어 볶음을, 나는 세상에서 두번째로 맛있다고 생각하는 장모님표 소고기 사태 장조림과 어머니표 유기농 겉절이로 마무리를 해본다.

물론 세상에서 첫번째로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마누라가 내게 해주는 음식이다!! (그래야만 한다.)

 

동갑내기인 우리 부부는 내가 생일이 16일 빠른 이유로 1년에 16일동안 오빠 소리를 듣고 있는데 오늘 밤 9시전 마지막으로 듣고 이제 다시 한해를 기다려야 한다.

 

"오빠, 내년에 다시 올께~"

 

마누라가 장모님과 한시간동안 전화를 하는 사이 나는 나는 좀 자고.. 마누라는 통화를 마치고 9시경 뻗어 버렸다.

뻗기 전에 나를 깨워서 뭔지 모를 버럭 한바탕 하고 좀이따 잠시 깨서는 내게 뭔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며 다시 잠을 잤다.

내게 뭔가 서운한 감정이 있었으리라..

 

"귀여우니까 봐준다,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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