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이야기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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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을 위한 부부생활 참고서

결혼식 후편(3화) 보험 가입하기, 가계부쓰기, 4,000원 통장 개설

musojubu 2024. 5. 31. 09:01

* 보험 가입하기

이 세상에는 정말 많고 다양한 보험들이 있다.

물론 돈이 많은 사람들이야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고 보험에 가입할 돈으로 다른 재테크를 하여 부자를 꿈꾸는 이들도 있을 테지만 어려운 살림에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일들로 목돈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는 것이 보험이고 나 또한 매니저를 통해 우리 부부에게 맞는 보험들을 준비해 두고 있다.

나는 나의 매니저가 아닌 다른 지인들에게서 보험에 가입하라고 권유해도 절대로 가입하지 않는다. 권유를 받을 때마다 지금 나의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지금 가입되어 있는 보험도 깨야 할 형국이라고 말을 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닐 테니까 말이다.

가끔 여기저기에서 보험 가입 권유 전화를 받게 될 때에도 업무 중에는 바빠서 그냥 거절하고 끊어 버리거나 통화 연결이 되더라도 ‘나의 보험료를 대신 내어 주실 것이 아니라면 돈이 없어서 가입을 할 수가 없다.’라고 딱 잘라서 말을 한다.

‘그래봐야 1, 2만원인데 뭐…’라는 생각으로 정에 이끌려 쓸데없는 보험을 가입하는 일은 결국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 보험사와 권유자의 배만 불려 주는 일일 것이다.

모든 일에는 전문가가 따로 있고 내가 잘 모르는 분야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좋을 일이다. 나 역시 우리의 생활에 맞게 모든 보험을 설계하고 관리해 주는 매니저를 한 분 지정해 두고 과거에 가입되어 있던 보험들을 한번 모조리 다 정리한 이후에도 주위에서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이 생기면 그 즉시 매니저에게 연락해서 물어보고 답을 얻는다.

그렇다고 ‘매니저가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 주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말고 스스로도 찾아보며 내가 가입되어 있지 않거나 보장 내용이 적다고 판단되는 보험이 있을 경우 매니저와 상의해서 추가 또는 변경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의 경우 사망보험과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서 오래전에 추가로 계약을 하였고 최근에는 뇌질환 및 유사암 발병 시 보장이 적다고 여겨져서 보장 확대를 해 두었으며, 더욱 좋은 조건으로 연금보험 계약을 변경하였다.

우리 부부의 경우 자식이 없고 나중에 나이가 들면 우리를 챙겨 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으로 젊을 때부터 꼼꼼히 보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자식이 있을 경우에는 없는 경우보다 챙겨야 할 보험들도 더 많을 것이다.

끝으로 각종 보험들이 만 75세까지밖에 가입이 되지 않는데 여유가 된다면 치아보험 등 양가 부모님들의 보험도 미리 확인하여 챙겨드릴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박마담 Tip]

매월 자동이체되는 모든 보험료는 비슷한 날짜로 설정해 두고 미리미리 납부하는 것이 좋다. 보통의 보험들은 2개월 연속 연체 시 실효나 해지가 될 수 있으니 나중에 돈이 모자라서 연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우리 집에 맞는 가계부를 찾고, 없으면 직접 만들어서라도 쓰자

어떤 부부는 맞벌이로 월수입이 높지만 매달 생활비도 모자란다고 말을 하는 부부도 있는 반면 어떤 부부는 외벌이로 적은 월수입이지만 매달 저축까지 해 나간다고 하는 부부들도 있다.

예로부터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을 잘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물론 그 두 가지를 다 잘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말이다.

누구나 쓰려고 마음만 먹으면 매달 자신의 월급 이상의 돈을 못 쓰겠는가? 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월급만 가지고 생활과 저축을 해 나가는 일은 누구나가 쉽게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벌이든 외벌이든, 월수입이 높든 낮든 나는 어느 상황의 어떤 가정이든 반드시 ‘돈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돈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가계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매달 ‘(월 수입)-(월 지출)=0’이 제대로 된 ‘돈 관리’는 아닐테니 말이다.

결혼한 남편들에게 아래의 질문을 하나 해 보려고 한다. 당신 가정의 월평균 총수입은 얼마이며, 월평균 고정 지출(공과금+보험료+관리비+대출금+신용/체크카드+주유/교통비+각종 유료 서비스+평균 생활비/용돈+기타 비용의 합계 금액)은 얼마인가?

아직 결혼 전이더라도 자신의 월평균 총수입-월평균 고정 지출은 얼마인지 생각해 보자. 지금 현재의 고정 지출을 빼고 남는 돈의 액수가 얼마인지를 아는 것부터가 나는 ‘돈 관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 불필요한 고정 지출 항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겠)는지, 지금보다 수입을 어떻게 더 늘려나갈 수 있겠는지, 남는 여유 자금을 어떻게 불려 나가야 하겠는지 등을 다음 단계로 생각해 봐야 할 일이겠다.

나는 우리 집의 모든 돈 관리를 내가 다 도맡고 있어서 직접 엑셀 파일로 만든 가계부를 매달 쓰고 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나에게 딱 맞는 가계부를 찾지 못해서 직접 엑셀 파일로 만들어봤는데 이 가계부가 나에게는 너무 딱 맞기도 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몰라서 어플로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아직도 가계부를 안 쓰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손쉽게 가계부를 접하고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에서이다.

내가 만든 가계부는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고 소소한 지출 항목마다 그때그때 기재하거나 지출내역의 문자 메시지와 연동이 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정말 간단한 가계부이다.

보험료나 공과금, 대출금, 주유/교통비, 관리비 등 고정 지출을 항목별로 언제 얼마씩 빠져나가는지를 최초 1회만 저장해 두고 매 달 월급 액수만 적어두면(월급과 인센티브 등은 매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동으로 이번 달에 고정 지출 총액이 빠지고 얼마가 남는지를 보여줘서 남은 액수로 이번 달 생활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초간단 가계부’이다.

가계부가 꼭 백원짜리 하나까지 다 맞춰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강만 맞더라도 숲을 보는 것처럼 큰 그림을 볼 수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딱 맞는 가계부를 직접 만들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고 어플 등에서 가장 적합한 가계부를 찾아서 오늘부터라도 돈 관리를 시작해 보자. 1~2년만 써 봐도 그 차이를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요즘 가계부 관련 좋은 서적들도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해 보길 바란다.

자, 지금 여러분의 가계는 안녕하신가요?

[박마담 Tip]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내가 이번 달에 돈을 이렇게나 많이 쓴 것에 대해 반성하기 위함이 아니라 앞으로 돈을 불려나가기 위함임을 잊지 말고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자금을 불려서 노후대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를 잘 생각해 보면 좋겠다.

* 4,000원 통장을 개설해 보자

주식이나 투자를 하지 않고 저축을 선호하는 가정이라면 ‘4,000원 통장’을 개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통장 쪼개기는 기본이겠지만 나는 월급 통장에서 근무일마다 4,000원씩 자동 이체를 걸어 둔 예금통장이 따로 있다.

4,000원은 담배 한 갑보다도 적은 액수로 웬만한 가정이라면 하루에 4,000원은 있어도 살 수 있고, 없어도 살 수 있는 돈일 것이다.

이것을 따로 빼서 쓰지 않고 가만히 모으다 보면 1년에 100만원씩 만들어지는 놀라운 구조다. 근무일수 기준으로 매달 평균적으로 한 달이 20일이라고 가정하면 한 달에 8만원씩, 일 년이면 96만원, 매년 금리가 다르겠지만 이자까지 +a를 더하면 일 년에 거의 100만원씩 만들어지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나는 이제 저축보다 투자로 전향을 했지만 투자보다 저축을 선호하는 가정이라면 꼭 이러한 ‘4,000원 통장’이 아니더라도 잘 생각해 보면 각자 가정에 맞는 좋은 방법을 찾아낼 수가 있을 것이다.

[박마담 Tip]

나의 방법을 선택해서 시작해 보려는 사람에게 한 가지 더 팁을 내 보자면, 그때 그때 여유에 맞게 4,000원 통장을 하나씩 더 늘려나가 보도록 해 보자. 다른 방법으로는 통장 하나로 자동 이체 액수를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남자들을 위한 부부생활 참고서

#박기련 저 | 좋은땅 | 2022년 01월 27일

#예스24 결혼/가족 top20 15주 기록중, 교보문고 결혼 16위 부부이야기 18위 기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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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을 위한 부부생활 참고서 - 예스24

행복한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보다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이다. 우리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 결혼은 사랑의 결말이 아니라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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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련(무소주부)

무소주부: 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의 술먹방 이야기 자식은 없고 둘이서 뭐든지 1인분을 나눠 먹으며 남편인 나의 주량은 소주 5병, 마누라의 주량은 밑빠진 독에 소주 붓기~ 대략 이렇게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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