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이야기 시즌2

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이야기 시즌2

남자들을 위한 부부생활 참고서

결혼식 후편(4화) 맞벌이? 가사 분담? 우리 부부의 역할 분담

musojubu 2024. 5. 31. 09:38

* 맞벌이? 가사 분담?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대부분의 남편은 밖에서 일을, 아내는 집안일을 나누어 담당하는 구조였다.

요즘은 결혼한 많은 여자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맞벌이를 하면서 가정 일은 아내에게만 전가하려는 남자들이 많다고 한다.

요즘 여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남자에게 평생 밥과 빨래와 청소를 해 주려고 결혼한 것은 아닐 것이다. 여자들 또한 자신의 행복을 위해 결혼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 남자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실 우리 부부 사이에 나는 항상 외벌이여서 맞벌이 부부의 환경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부부가 맞벌이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해야 할 집안일들이 있을 때 내가 하기 힘든 일이라면 상대방에게도 똑같이 하기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그 말은 곧 집에 해야 할 일은 있는데 집안일에서 내가 조금 더 편하려면 상대방이 그만큼 더 고생을 하게 되어 있다는 논리인 것이다.

가사분담이 싫다면 내가 더 벌어서 아내를 맞벌이에서 해방시켜 주든지, 가사도우미를 지원해 주든지 뭔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될 일이다. 요즘 시대에 맞벌이는 좋고 가사분담은 싫다면 ‘어불성설’이 될 듯하다. 이는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일이고 선택과 결정은 본인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현명하게 집안일 나누는 방법에 대해 인터넷에서 알아보던 중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표’라는 것도 있고 업무가 많거나 야근할 경우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요구하기보다는 ‘양보카드’나 ‘1회 휴식권’ 등을 만들어서 부담을 덜어 주는 것도 좋다고 하니 참고가 될 듯하다.

내가 맞벌이 부부의 환경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이 시대의 모든 맞벌이 가정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지금보다 나아질 앞으로의 생활을 위해 부디 힘내길 바란다.

* 우리 부부의 역할 분담

집집마다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에 한 가정 내에서 남편의 역할도 저마다 다를 것이겠지만 옛날 사고방식을 지닌 나로서는 가급적이면 집안의 중심은 남편이 잡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서로 간의 역할을 적절하게 나누어 이를 서로 원만히 잘 지켜 나가면서 세월을 지내다 보면 이것이 나중에는 마치 두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다툴 일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우리 부부의 모토는 ‘내 가정 내에서 나는 국정을 담당하는 왕이고 와이프는 내명부를 책임지고 있는 중전’이다. 우리 부부는 평소 유행하는 드라마를 보지 않고 정통 사극을 즐겨 보기에 부부간의 화법 또한 사극풍일 때가 종종 있다.

가끔 내 와이프가 내게 묻는 말이 있다. 내가 밖에서 또는 인터넷으로 음식을 사서 와이프에게 건네줬는데 이것을 처가댁에 반만 보내드려도 되겠느냐고 말이다.

물론 내가 사들고 왔으니 내게 물어보는 것이 당연하고 맞는 이야기이긴 하겠으나 난 와이프에게 그것을 건네주는 순간부터는 내명부 소관이고 당신이 중전이니 당신 뜻대로 하라고 말을 해 준다.

* 내명부: 조선시대 궁중에서 봉직하던 빈(嬪)·귀인(貴人)·소의(昭儀)·숙의(淑儀) 등 여관(女官)의 총칭.

가만히 놔둬도 되는 집안의 일들까지 내가 일일이 터치할 필요는 없는 일이다. 사실 양가 부모님 댁에서 우리가 드리는 것보다 받는 것이 훨씬 더 많기도 하다.

내가 잔소리하지 않아도 집안일들은 와이프에게 믿고 맡기면 되고 웬만한 정상적인 여자라면 알아서 잘 해 줄 것이다.

와이프도 내가 도맡고 있는 우리 집의 모든 돈 관리와 나의 회사일 등 ‘국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터치를 하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믿고 맡기고 있다.

다만 와이프에게 매달 정산보고를 하고 자금운용 계획에 대해 알려주며 내명부 운영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항시 체크하며 충당해 주고 있을 뿐이다.

매일 퇴근 후 내가 먹고 싶은 것에 대해 미리 전화해서 “오늘 저녁에는 수라간에 일러 그것을 들이라~”고 이른다.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어차피 내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들을 미리 집에 쟁여놓고 쉽게 만들어서 내어 줄 수 있는 것을 요구하니 웬만하면 군말 없이 다 해 준다.

이 정도면 나도 내 집에서만큼은 왕 대접을 받으며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에게 맞는 부부간의 역할을 잘 나누어 서로가 이를 잘 지켜 나간다면 보다 더 순탄한 가정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남자들을 위한 부부생활 참고서

#박기련 저 | 좋은땅 | 2022년 01월 27일

#예스24 결혼/가족 top20 15주 기록중, 교보문고 결혼 16위 부부이야기 18위 기록중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6711210
 

남자들을 위한 부부생활 참고서 - 예스24

행복한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보다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이다. 우리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 결혼은 사랑의 결말이 아니라 시작점이다.

www.yes24.com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버로 활동중 : 5개월간 누적 조회수 16만뷰, 구독자 342명

https://www.youtube.com/@user-xj1mu4fc8w

 

박기련(무소주부)

무소주부: 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의 술먹방 이야기 자식은 없고 둘이서 뭐든지 1인분을 나눠 먹으며 남편인 나의 주량은 소주 5병, 마누라의 주량은 밑빠진 독에 소주 붓기~ 대략 이렇게 살고

www.youtube.com

 

#브런치스토리 작가생활중 : 1년간 누적 조회수 65.5만뷰, 구독자 834명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EF%BB%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