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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이야기 시즌2

오늘의 미션, 통새우와퍼주니어와 롱치킨버거 클리어 하기

오늘의 미션, 버거킹 통새우와퍼주니어와 롱치킨버거 2개 클리어 하기

28화, 2022.6.11. 롱치킨버거가 내 입맛에 맞지 않아서 실패~

 

 

버거킹에서 내일까지 버거 2개 5,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그럼 가봐야지~ 가서 사와야지~ 사와서 먹어야지~"

 

저거 2개 사오면 소식러인 우리 부부에겐 오늘 하루종일 먹을 수 있는 양이 될 것이다.

 

원래는 통새우와퍼 주니어와 불고기와퍼 주니어를 사오려고 했는데 회사 직원들이 이번에 롱치킨버거를 꼭 먹어보라고 하도 강력하게 추천을 해주는 바람에 급하게 작전이 변경 되었다.

 

여직원 한명도 안먹으려고 했다가 한번 맛을 보고는 다른 것 안먹고 계속 이것만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이번에 내가 좋아하는 불고기를 빼고 마누라가 좋아하는 것으로만 2개를 사올 작정이다.

 

"나는 관대하니깐!!"

 

사실 나야 매일같이 내가 먹고 싶은 걸 항상 먹고 사는 사람이니 오늘만큼은 마누라에게 양보를 해주기로 한 것이다.

 

9시반에 마누라와 함께 일어나서 장을 보고 버거킹 드라이브 스루로 햄버거를 사왔다.

(우린 매장에서 거의 먹고 오는 일이 없고 포장해와 집에서 술안주로 먹는다. 천천히.. 소량으로.. 소주와 함께..)

 

 

드디어 롱치킨버거 시식 타임!!

 

한 입 베어 먹었다.

 

......

 

"별로다.. 내가 치킨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건가?"

(그래도 양념치킨, 후라이드 치킨은 맛있게 먹는 편인데..)

 

아침에 다른 무엇보다 사과를 먼저 먹어야 하는 마누라에게 한 입만 맛을 보라고 했다.

 

"난 맛있는데?"

 

"그럼 허냐가 이걸 먹고 내가 통새우와퍼를 먹을까?"

 

"싫어~"

 

"그럼 맛있는거 아니네, 기존 제품 맛을 뛰어넘지 못했으니~"

 

"그래도 맛있는데?"

 

"그럼 허냐가 이걸 먹고 내가 통새우와퍼를 먹자고~"

 

"싫어~"

 

"것봐, 통새우와퍼 보다 맛있어야 맛있는거지~ 내가 한번이니까 먹는거지, 다시는 안먹는다. 이거 추천해준 직원들 야근 좀 시켜야겠어!!"

 

"그래도 직원들에겐 맛있게 먹었다고 해요~"

 

"싫어~ 난 거짓말 안해!! 직원들도 내 스타일 아니까 한마디 할래!!"

 

"아이고 참~^^;"

 

...(참으면서 먹는 중)...

 

"에라이~ 도저히 더는 못 먹겠다!!"

 

통새우와퍼주니어를 절반도 못 먹고 치워 버리고 마누라에게 그냥 알탕 리필을 부탁했다.

 

5분도 안되서 준비된 우리 집 알탕 리필 클래스~

 

요즘 물가가 미쳤으니 이 정도면 술안주로 밖에서 내다 팔면 2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얘기를 해주었다.

 

"그레이 맛이야~"

 

술을 마시며 해장을 할 수 있는 알탕이 햄버거 보다 훨씬 낫다.

 

'그냥 쓸데없는 모험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불고기와퍼 주니어를 사올 걸 그랬다.'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다.

 

p.s. 저처럼 '롱치킨버거'가 입맛에 맞지 않는 분들이 또 있을까요? 제 입맛이 이상한 걸까요?